홍역의 파장이 그렇게 심각했나요? 면역 기억상실과 SSPE에 대해 알아야 할 점
홍역이 미국에서 사라졌던 시절은 아득한 과거처럼 느껴질지도 모릅니다. 지난 2000년, 홍역 백신 덕분에 홍역은 더 이상 미국 내에서 걱정할 필요 없는 질병이 되었지만, 현재는 상황이 다릅니다. 2025년이 시작된 지 몇 달 되지 않아 홍역 발병 사례가 이미 지난해 전체를 넘어섰습니다. 뉴멕시코와 텍사스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으며, 특히 게인즈 카운티에서는 80건의 발병과 1건의 사망 사례가 발생했습니다.
면역 기억상실, 들어보셨나요?
홍역은 단순히 감염 후 회복이 끝이 아닙니다. 이른바 "면역 기억상실"이라는 장기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데요, 면역 시스템이 이전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잊어버리는 현상입니다. 이는 심각한 면역 침체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, 여러분의 몸은 예전처럼 빠르게 병원체를 인식하고 대응하지 못하게 됩니다.
2019년 Science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, 홍역 감염은 면역계의 항체 보유량을 무려 11%에서 73%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. 이는 홍역뿐만 아니라 수두, 코로나바이러스, 그리고 여러 세균에 대한 항체마저도 영향을 받을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. 한 번의 감염으로 수년간 쌓아온 몸의 방어체계가 순식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합니다.
SSPE, 알아야 할 두려운 합병증
홍역 감염 후 몇 년이 지난 후에 발생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심각한 합병증은 바로 SSPE(아급성 경화성 범뇌염)입니다. SSPE는 말 그대로 뇌의 염증과 종창을 야기하며 점차적인 인지기능 저하와 코마(cognitive regression)를 일으킵니다. 이 병은 매우 드물지만, 걸리면 치명적입니다.
홍역에 걸린 사람 중 약 7~11명 정도가 이 무서운 합병증을 겪게 되며, 현재로서는 완벽한 치료법이 없습니다. 예방은 오직 한 가지 방법, 홍역에 걸리지 않는 것뿐입니다.
백신의 중요성
홍역 예방 백신은 여전히 가장 믿을 만한 해결책입니다. 두 번 접종하면 예방 효능이 97%를 넘습니다. 미국이 2000년에 홍역을 퇴치할 수 있었던 것은 이 백신 덕분이었습니다. 하지만 최근 백신 접종률이 다시 낮아지면서 홍역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.
면역 기억상실이나 SSPE 같은 심각한 문제를 피하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단연 백신 접종입니다. 예방할 수 있는 질병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, 적절한 시기에 예방주사를 맞아 안전을 지키십시오.
안전한 미래를 위해 홍역 백신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것이 오늘날 매우 중요합니다.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반드시 예방접종에 참여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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